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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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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스승의 날에는 꽃부터 선생님 선물까지...그리고 손편지....일부에서는 돈봉투까지..

 

1985년생인 제가 기억하는 스승의 날 풍경이었습니다.

 

이런 스승의 날이 이제는 평가받는 날같다면서 오히려 좋지 않다고 호소하는 교사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일부 교사는 아예 스승의 날을 폐지하고 '교육의 날'로 바꿔 달라고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렸고, 이 내용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이 청원은 지난 2일 현직 초등학교 교사 겸 실천교육교사 모임 회장 정성식씨가 올린 청원입니다.

 

그는 2018년도에도 스승의 날 폐지 청원을 올렸고, 무려 17,000명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청원을 올린 정성식씨의 말을 빌리면 스승의 날 분위기는 가시방석같다고 합니다. 이 무렵엔 교사들에게 여러 가지 엄격한 지침이 내려오고, “청렴 퀴즈를 진행하고, 작년만해도 공직기강 점검 등에 나서는 교육청도 있었다고 하니...왜 이런 말이 나왔는지 알 것 같습니다.

 

이에 교사들이 이런 사정이다 보니 스승의 날에 차라리 재량 휴업을 하는 학교가 많았습니다.

이유로는 교사, 학부모, 학생 모두 부담스러운 날이라는 판단으로 올해만 해도 전국 600개 학교가 휴교를 했다고 합니다.

- 이런 선생님들이 있는가하면...예전 제가 봤던건데 혹시나 궁금하시면 대전시과학열람대회?? 대전시과학대회?? 한번 보세요. 중학생들의 수준이 어마무시 합니다. 동시에 아버지나 친척 중에 특정 직업에 있다는 것도 유추할 수 있고요. 근데 이런 걸 학부모가 알아서 하는 것보다 선생이 먼저 학생들의 부모직업란을 보고 역으로 먼저 전화를 합니다. 실명은 참 그렇고 배XX선생..

이젠 부모의 직업이 학생의 스팩이 되는 시대인가 봅니다. 참 슬픈 것이 이젠 공정한 교육의 기회조차 없어졌다는 것이...

 

제 말이 거짓말 같다면 저 대회에 출품작들과 그들이 낸 보고서를 한번만 찾아보시길...

중학생 1학년의 레벨이라고 감안하고 보세요

 

 

 

 

무튼 19년째 교단에 서는 정 씨는 "김영란법과 무관하게 10년 전부터 교육현장에서 촌지를 찾아보긴 어렵게 됐지만, 부담스러운 분위기는 여전하다"면서 "교사들은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받는 것 같아 힘들어 한다"고 했습니다.

- 촌지를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라고 하니 좋은 현상이지만 많이 아쉬워할 사람도 많겠습니다. 이래도 줄 사람은 다 주고 안줄 사람은 안준다는.... 85년생인 제가 기억하는 교단의 모습이라 뿌리 깊은 불신이 있네요. 제 부인만 하더라도 학생회장 출신인데 선생들이 대놓고 부자인애가 안돼서 이번에 잘못 뽑혔다고 다 들리게 이야기 했다고 하니 뭐... 지금도 이 이야기를 하면 부인이 씁쓸해합니다.

 

 

이런 실정이다 보니 교사 입장에선 난감한 일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는데, 지침상 생화 카네이션 한 송이도 절대 받을 수 없는데 순수한 마음으로 꽃을 달아주겠다고 오는 학생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 씨는 아직 어린 학생들 가운데는 거절을 하면 눈물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는데,

학생 개인이 교사 개인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것도 김영란법 저촉 대상에 포함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 씨는 대신 스승의 날을 '교육의 날'로 바꿔 모두가 교육의 의미를 돌아보자고 제안했고, '스승'이라는 특정 직종을 지칭하지 말고, 교육기본법에 규정된대로 교육의 세 주체인 학생, 교사, 학부모가 교육의 의미를 되새겨보자고 했습니다.

 

 

 

그의 이런 움직임이 잘 풀리면 다양한 교육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이 날을 기념하는 날이 되리라고 봤는데, 이런 움직임은 교육계에서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 역시 이달 초 교육부 장관에게 스승의 날을 법정기념일에서 제외하고 민간 기념일로 전환해 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반대의 목소리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을 비롯해 일부 교사들 중에는 '이마저도 없으면 교권이 땅에 떨어질 것'이라며 스승의 날에 의미를 부여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 교권이 스승의 날에서 오는건지... 스스로 참스승이 된다면 시간이 지나도 기억되는 선생님이 될텐데...이런 날을 기억해서 교권을 올리자니....;;ㅋㅋ

 

이에 대해 정씨는 "스승의 날 이라는 개념 자체가 '선생님 그림자는 밟지도 않는다'라는 구시대 때 생겼고, 과거 정권에 따라 이 날도 생겼다가 사라졌다를 반복했다""이제 사회도 바뀐 상황에서 교육의 3주체가 교육을 고민해보는 날이 더욱 의미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 개인적으로 좋은 취지 같습니다.

 

 

특히, 정성식 씨는 또한 스승의 날 자체보다 '교사의 현실적인 어려움'에 집중해달라고 주문했고, 교사들이 과도한 행정업무 때문에 교육 자체에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실천교육교사모임에 따르면 실제로 교사들이 처리해야하는 연간 업무 목록은 227가지 정도라고 합니다.

 

그는 "행정업무를 하는 절반만 시간이 줄어도 학생들을 상담하고 수업 준비하는 시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교사가 교육에 집중할 수 없는 환경도 일종의 교권침해"라고 했습니다.

 

- 친구 선생님이있는데 똑같은 말을 합니다. 학생들 가끔 자습시키는 것이 귀찮아서가 아니라... 수업시간에도 업무처리를 해야 한다고...퇴근 후에 남아서 일을 해도 도저히 끝이 안난다고 합니다.

 

이에 정씨의 말대로 선생님들에게 행정업무를 과도하게 주지 말고, 교육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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