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종교 은혜로 교회(그레이스로드) 와 피지섬(낙토)
- 이런 저런
- 2020. 7. 9. 11:22
사이비 종교: “은혜로 교회(그레이스로드)”에 이서연씨 가까스로 피지섬(낙토) 탈출
BBC에서 이번에는 사이비종교에 가족을 잃고, 혼자서 가까스로 탈출한 이서연씨의 이야기를 그려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은혜로 교회는 하나님이 약속한 땅 “낙토”라며 남태평양의 피지섬에 400여 명의 신도를 이주시켜, 감금과 다름없는 상태로 사람들을 관리했습니다.
이때 유일하게 탈출해서 이 사실을 알린 이서연 씨는 도로를 따라 잠옷과 슬리퍼를 신고 도망쳤다고 합니다. 이때 이서연 씨에게 탈출할 기회는 단 한번뿐 이였다고 합니다.
이 당시 고작 21세인 이서연 씨는 “그레이스로드”라고 불리는 은혜로 교회의 피지에서 현지 법인의 신도들에게 쫒기고 있었으며, 이 신도들이 어머니를 속여 피지섬으로 가게 했다고 합니다.
-정말 종교에 미치면 답이 없다고 하는데, 그곳 신자들이나 그 신자들에게 빠져 피지섬으로 간 어머님이나 답이 없습니다.
은혜로교회 '광신적 종교집단'
이 씨의 어머니는 자궁암으로 고통 받고 있었지만 치료를 거부하며, “은혜로 교회”로 가야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이서연 씨에게 말했다고 합니다.
이때 이서연 씨는 은혜로 교회에 대해 아래와 같이 말했습니다.
“정말 이상했다.”
“사람들이 소리치고 울고 방언(종교적 황홀 상태에서 나오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하고 목사는 세상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며 설교했다”
“어머니에게 광신적 종교집단인 것 같다고 말했지만 어머니는 믿지 않았다”
이렇게 사건이 일단락 됐나 싶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이서연 씨.
그는 어머니가 병원 치료를 계속해서 거부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때 그는 어머니가 오직 자신이 대학교를 그만두고 한국으로 돌아와야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이때 아버지도 암으로 잃은 이서연 씨는 어머니를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렇게 이서연 씨가 한국으로 돌아와 어머님은 수술을 받았고, 자신의 회복을 위해 피지섬으로 이주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상한 것이 꼭 딸과 함께 가야만 한다고 했답니다.
효심이 지극한 딸은 어머니의 적응을 돕기 위해 2주 동안만 어머니와 피지섬에 같이 머물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하니까 “그게 정교한 계략인 줄 미처 몰랐고, 피지섬에 도착해서 어머니는 곧장 그레이스로드로 향했다”며 상황을 눈치 채지 못한 자신이 "멍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은혜로 교회(그레이스로드)와 피지 정부와의 관계
부산장신대학교에서 한국의 종교를 연구해온 탁지일 교수가 말하길 “광신적 종교집단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은혜로 교회'는 2002년에 작은 규모로 시작해 현재 약 1,000명의 추종자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은혜로 교회” 설립자인 “신옥주” 목사는 큰 기근이 다가온다며 추종자들에게 "예수의 재림을 준비하기 위해 새 터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 2014년 “은혜로 교회”는 주류 교회들에 의해 이단 교회로 분류되었고, 같은 해 신옥주 목사는 피지섬이 하나님이 기근으로부터 구원하신 몇 안 되는 장소 중 하나라며 신도들과 함께 피지섬으로 단체 이주를 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피지섬으로 이주한 은혜로 교회는 사업을 위해 GR 그룹을 건설하고 자신들이 있는 피지섬이 “세계의 중심”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약 400여 명의 신도들이 피지섬에 살고 있으며, 이들은 GR그룹에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욱 웃긴 것은 이 단체를 이끄는 지도부는 “얼마를 기부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 교회에서 장로나 집사자리 돈 주고 산다는 거랑 비슷합니다. 이 은혜로 교회나 지금 기독교나 뭐가 다른지 원...
-“한명이 망상에 시달리면 정신이상이라고 하지만 여럿이 망상에 시달리면 종교라고 한다.” 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은혜로 교회의 지도자들은 “신도들이 재산을 팔고 직장을 그만두고 친구들과 연을 끊도록 만든다”고 합니다.
GR그룹
이 단체는 피지섬에서 건설을 필두로 식당과 농업에까지 대규모 사업 제국을 건설했다고 합니다.
이곳 대표이사인 김정용(신 목사의 아들) 씨는 “우리는 기근에 대비해야한다. 준비는 우리의 임무다. 우리는 자급자족할 필요가 있다”고 BBC에 말했다고 합니다.
-기근 대비는 지구 역사 이래 안한 적이 없는 건데 이걸 믿고 그곳에서 살아가시는 분들은 행복할지 궁금합니다.
이 GR그룹의 건설 사업을 진행해서 피지 대통령의 관저와 주 의회 의사당 보수 공사까지도 입찰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피지 국무총리인 “프랭크 바이니마라마”가 주최하는 국제 비즈니스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후 총리와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들의 민낯은 어떤가?
이렇게 황금기를 맞을 거 같았던 GR그룹이자 그레이스로드... 초기 “은혜로 교회”의 암울한 내부 모습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고 합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교회 신도들의 말에 따르면 신 목사가 여권을 압수하고 그들의 의지와는 반대로 이를 소지하고 있다며 교회가 강제노동을 시켰고 너무 가혹하게 구타한 나머지 신도 한 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도 400명이나 남아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그렇게 지난 7월 신 목사는 한국에서 폭행 및 구류 혐의로 체포됐는데, 혐의로는 교회 신도들을 버리고, 여권을 압수하고, 폭력을 행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8월에 한국과 피지가 협력하여 그레이스로드를 급습해서 GR그룹 대표이사 김정용 씨를 포함한 여러 명의 관계자를 체포했지만 모두 무혐의로 풀려났다고 합니다.
이에 피지 경찰국장에 말을 빌리면 수사는 “현재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 믿을 수가 없습니다.
믿을 수 없는 마음을 더 증폭시키는 것은
피지 감리교 교회 대변인인 “윌프레드 레구나마다”는 최근 뉴질랜드 언론에 그레이스로드 회원들이 두려움 속에 살고 있다고 말했고, 피지 정부에 은혜로 교회와의 관계를 명확히 설명할 것을 촉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피지 정부는 BBC의 인터뷰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역시 뭔가 구린게 있는거 같습니다. 의심만으로 확증을 줄 수 없지만, 지금 이 사태를 명확히 집고 넘어가주지 않는 피지 정부...뭔가 이해관계가 얽히고 섥혀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에 대해 “전재홍” 경찰청 인터폴계장은 SBS에 아래와 같이 말했는데, 정말 맞는 말 같습니다.
“많은 사람이 전 재산을 교회에 기부했기 때문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더라도 무일푼이다. 그래서 이들은 선택권이 없다(어쩔 수 없이 남아야 한다)”
김정용씨는 이 사타에 대해 뭐라고 말할까?
신 목사의 아들이자 GR그룹의 대표이사인 김정용 씨는 이런 혐의들을 단호히 부인하며 "자신의 어머니(신 목사)를 왜 범죄자로 취급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저도 이 사람들이 왜 아직까지 살아 숨쉬는지 이해할 수 없는데 말입니다.
더 나아가 그는 아래와 같이 말했습니다.
"피지섬을 떠난 사람들에 의한 매우 악의적인 공격이다. 그들은 나와 다른 지도자들을 광신교도라고 부른다. 미쳤다“
"의례적인 구타도 없었다“
"누군가 아주 많이 잘못된 일을 저질렀다면, 우리 목사님(신 목사)에게 뺨을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어머니가 아이를 꾸짖는 것과 같다“
또한 구타로 사망해다고 알려진 신도의 죽음 원인은 “암”이었다고 말하며,
"구타가 죽음과 관련됐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저 400명의 신도들은 이런 이야기를 듣고도 가만히 있는다는게 신기합니다.
덧붙여서 피지섬으로 온 신도들은 모두 자진해서 온 사람들이며,
"그들이 재산을 가져오든 가져오지 않든 상관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그렇지만 !!
BBC가 교회 신도들에게 노동에 대한 임금을 지급하는지 묻자
김정용 씨는 이 대답을 회피하며 아래와 같이 말했습니다.
"회사가 운영하는 숙소, 음식, 여행비가 있다“
"그 또한 매달 고정적으로 급여를 받진 않는다“
그리고 400명의 신도들이 의지에 반하여 피지섬에 감금되어 있단 주장에
"불가능하다"며 반박했습니다.
그리고 "만일 우리(은혜로교회 지도자들)가 정말 그들의 여권을 빼앗았다고 해도 대사관에 가서 비상 여권을 받으면 그만이다"라고 덧붙여 말했습니다.
이서연 씨가 머물던 피지섬의 나날
"머물게 했다면 자살했을 것"
-이 한마디로 모든 것이 설명됩니다.
이서연 씨는 피지섬을 떠나기 하루 전에 자신의 노트북과 여권이 없어진 것을 알았고, 그의 어머니는 이서연 씨가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빼앗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합니다.
-이게 어머니라니 참 대단합니다. 자기 딸까지 저렇게 만들 정도면 특정 종교(종교라고 말하는 모임)은 정신병이라는 말이 틀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서연 씨는 이때 자신이 느끼고 당했던 것을 아래와 같이 말했습니다.
“대학으로 돌아가고 싶었고 친구들을 만나고 싶었다”
경찰에 전화를 걸면 다른 신도들이 "다시 전화를 걸어 농담이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들(신도들)은 나를 막으려고 했지만 나는 도로로 도망갔다. 나는 미쳐가고 있었다”
이때 이서연 씨는 길에서 경찰차를 발견해 곧바로 대사관으로 이동해 비상 여권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때도 그들은 차를 타고 대사관까지 좆아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더욱 충격적인 것은
어머니가 이서연 씨를 정신적으로 무너뜨리려고 했는데, 내가 입양된 아이라며 나의 이모, 삼촌, 할머니, 친척 모두 피지섬으로 이동하며 원래 살던 아파트를 팔았다고 말하며, 자신에게 아무도 없다는 것을 이해시키려 했다" 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서 말하길 “하지만 나는 세뇌를 당하거나 교회에 다시 들어가지 않았다. 만약 그들이 머물게 했다면 자살했을 것이다”라고 덧붙여 말했습니다.
-역시 의지가 굳세고, 정신이 깨어있는 사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서연 씨는 아래와 같이 말했습니다.
“나는 내가 현재 사는 곳에 매우 만족한다. 난 아직도 우리 가족을 사랑하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그들이 한 일을 용서할 수는 없다. 이 모든 일이 일어난 이후 다시 그들을 내 삶으로 들일 수 없다”
“그들(은혜로교회 신도들)은 이 종교에 너무 깊이 빠져있어서 그들의 마음을 바꿀 방법이 없다. 만약 이미 피지에 있다면 가망이 없다”
-참 종교가 뭐라고...이렇게 한 가정을 파탄의 경지까지 만들고, 밝게 잘 자라는 아이에게까지 안 좋은 기억만 남겨주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원문참조: https://www.bbc.com/korean/news-456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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